[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알리바바와 딥시크, 샤오미 등 중국 테크 분야 주요 기업 수장들을 소집했습니다.
그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도 참석했는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을까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업인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최근 저비용 고효율 생성형 AI 모델을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과, 춘제 때 휴머노이드 로봇의 춤을 공개해 급부상한 유니트리 왕싱싱도 참석했습니다.
시 주석이 민간 기업과 심포지엄을 가진 건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는 텐센트의 마화텅과 샤오미의 레이쥔를 비롯해 BYD와 CATL, 웨이얼반도체의 창업주도 참석했습니다.
특히 그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도 함께했습니다.
민영 기업 대표들은 시 주석 앞에서 각자 준비한 발표문을 읽으며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시 주석은 “민간 기업과 기업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며 “국가에 보답의 뜻을 품고 민영 경제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갈등 심화 상황에서 기술 굴기 성과가 뒤쳐지지 않도록 효율성과 경쟁력 유지에 매진할 것을 독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많은 민영기업과 민영기업가들이 보국의 뜻을 품기를 바랍니다. 한 마음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법을 준수하고 선한 경영을 펼치고, 먼저 공동부를 추구해 주십시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민간기업을 지원한다는 중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리다샤오/전 증권사 수석 경제학자> “정책의 봄바람이 민간 기업에 불어닥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면 민간 기업가의 자신감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제 위기 속에서 일련의 첨단 기술 분야 성과를 중국식 현대화와 고품질 발전을 추동하는 새 힘으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최근 4~5년간 이어진 중국 민간 기업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누그러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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