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고 개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을 환영하며 직접 추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찾은 친트럼프계 상원의원은 가자 구상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국방부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의 자발적 이주 정책을 추진할 새 부서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주민에게 원한다면 떠날 수 있는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구상’을 다시 한번 옹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8일)> “사람들이 떠나고 싶다면, 그들이 이민을 원한다면 그들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친트럼프계로 꼽히는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스라엘을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구상’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민들이 원한다면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강제 이주’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국 상원의원(공화당)> “하나 말씀드릴 건 미국 상원에서 미국이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가자 지구를 점령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동행한 민주당 의원도 ‘가자 구상’은 실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아랍 국가들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면 지역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습니다.

국무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 구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우디에서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오랜 기간 가깝게 지내온 만큼, 사우디가 이번 회담의 중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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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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