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해온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6월까지 방위비를 늘리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이 유럽의 방위 비용을 계속 부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됩니다.
워싱턴 박성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을 배제한 미국이 이번에는 방위비 증액을 요구했습니다.
모든 나토 회원국은 오는 6월 나토 정상회의 이전까지 국내총생산 GDP의 2% 수준까지 방위비를 지출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이크 왈츠/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6월 나토 정상회의까지 100%가 필요합니다. 그리고나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방위비로) GDP의 5% 넘게 지출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백악관은 나토 회원국 중 3분의 1은 10년 넘게 방위비를 붙들어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유럽의 방위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유럽의 동맹들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유럽은 파트너로서 자국의 방위를 위해 한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어려운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미국을 찾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도 방위비 증액을 재차 요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크라 종전 협상 이후 가뜩이나 불편해진 미국과 유럽의 관계는 트럼프발 관세폭탄 정책에 이어 방위비 압박까지 더해지며 먹구름이 짙어졌습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보좌관은 러시아 푸틴, 중국 시진핑, 북한 김정은의 이름을 차례로 나열하며 이들과 맞설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최고의 협상가이자 사령관이라며 추켜세우며 “트럼프 대통령이 있었다면 전쟁은 없었고, 트럼프가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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