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해 최대 3만명 규모의 파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 정상이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해 이러한 방안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과 프랑스의 구상은 유럽 차원에서, 많게는 3만 명 규모의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아보겠다는 겁니다.
지상 병력 대신 해군과 공군 위주로 이른바 ‘안심 군대’를 편성해 영공과 항구 등을 지키는 데 집중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군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 ‘후방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다음 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러한 방안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내주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하지만, 이역만리 우크라이나에 파병 불가 방침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성공할지엔 회의적 전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8일)> “거긴 너무 멀어서 (미군을) 배치할 필요는 없겠죠. (유럽 국가가) 거기에 군대를 보내는 데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실효성을 위해서는 평화유지군이 미군을 포함해 10만명 이상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은 현지시간 19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패키지를 공개했습니다.
원유를 밀수하는 일명 ‘그림자 함대’와 알루미늄 수입을 막는 조처가 포함됩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 측과 회담 이후, 대러 제재를 시행 중인 유럽연합도 양보를 해야한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외려 제재 강화에 나선 겁니다.
초기 종전 협상에서 배제된 유럽이 이런저런 방식으로 존재감을 보여주려 애쓰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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