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동맹인 유럽을 배제하고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프랑스와 영국 정상이 나섭니다.
다음 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24일)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앞에서 약해져선 안 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 앞에서 약해지면 안 된다고 말할 겁니다.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고, 당신의 이익도 아니라고요. 푸틴 앞에서 약해지면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주 긴급 소집한 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도 종전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안보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부응하면서 유럽의 이런 요구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사흘 뒤인 목요일(27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납니다.
스타머 총리는 유럽 정상들과 긴급 회동을 마친 뒤 평화유지군 파견 등 유럽의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동참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지난 17일)> “하지만 미국의 후방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미국의 안전 보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공격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유럽과 북미의 안보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도 미국의 후방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을 유럽이 직접 마련해야 한다는 강한 공감대가 유럽 국가들 사이에 형성됐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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