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외교 책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재성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자금과 기밀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챗GPT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책사 중 한 명으로, 북한 문제와 같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담당하는 릭 그리넬 대사.
미국 보수의 ‘정치 슈퍼볼’로도 불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했습니다.
그리넬 특별임무 담당 대사는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
< 릭 그리넬 / 특별 임무 담당 대사 (현지시간 21일) > “대화하는 것은 나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대화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나타난 것을 봤죠. 우리는 러시아와 이런 대화를 해야 합니다.”
집권 1기 때 김 위원장과 3차례 만났던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해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그리넬 대사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나라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스처에 호응을 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자체 일정대로 진행하는 북한은 오히려 챗GPT를 불법적으로 활용한 사실이 처음으로 발각됐습니다.
오픈AI는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인 챗GPT를 사용한 북한 계정을 확인하고 이를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챗 GPT를 활용해 미국 등 서구 기업에 취업할 목적으로 허위 이력서와 온라인 프로필 등을 만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생성형 AI의 사용으로 첨단 기술을 훔치고 불법 핵무기 개발용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북한 해커들의 수법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채용 담당자로 위장한 뒤 링크드인 등의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사이버 보안, 가상화폐 기업 등의 직원을 속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이런 방법으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엔지니어를 표적으로 삼아, 10억 달러 이상의 가상화폐를 빼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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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은(fairy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