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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나서면서 아시아권의 미 동맹국이 ‘향후 우리도 미국 지지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보인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당국자만 참여한 가운데 종전 협상을 시작했는데 이를 바라보는 아시아의 미 동맹국에서도 지역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깨질 수 있다는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미국의 대(對)러시아 정책 변화 움직임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을 제기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국 정상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하는데,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처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한미동맹에 기반한 미국의 방어 공약이나 향후 잠재적 군축과 연관될 수 있는 대화 과정에 계속 한 축을 맡기를 원하지만, 일각에선 ‘서울 패싱’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WSJ은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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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