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언뜻 화기애애해 보였지만 그 와중에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악수를 하면서 상대를 힘으로 제압하려는 듯한 악수 대결도 또 펼쳐졌는데요.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유럽 정상 중 처음으로 백악관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두 사람은 기자들 앞에서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우정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지만, 의견 차이를 드러내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4일) >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돈을 빌려주고 있고, 그 돈을 돌려받고 있습니다.”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24일) > “아니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전체 (지원) 활동의 60%를 냈습니다. 우리의 지원은 미국처럼 대출과 담보, 지원금입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말을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더니, 그의 해명을 일축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4일) > “여러분이 (마크롱 대통령의 말을) 믿어도 저는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돈을 돌려받았지만, 우리는 돌려받지 못했고, 우리는 돌려받을 겁니다.”
있는 힘껏 악수를 하면서 힘겨루기하는 모습도 여러 번 포착됐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4일) > “마크롱은 저를 제대로 팔아먹었습니다. 저는 다음 날 미국으로 돌아가서 신문을 보고 ‘우리가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는데’ 했습니다. 그는 참 똑똑한 고객입니다.”
두 정상은 이전에도 서로의 손을 세게 잡고 놓아주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AFP 통신은 이날 두 사람의 악수 시간이 모두 17초간 지속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AP 통신에선 미국 기자 대신 같은 매체의 프랑스 주재 기자가 회견에 참석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미국만’ 대신 원래 지명인 ‘멕시코만’을 AP 통신이 계속 쓰기로 하자, 이 매체의 백악관 취재를 제한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재은([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