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긴밀하게 협력해 왔던 유럽과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엇박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공동으로 희토류 개발에 나설 수 있다며 미·러 간 경제협력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유럽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내렸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뿐만 아니라 경제 개발 협력도 논의하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듯 미국의 공공, 민간 파트너들이 관심을 보인다면 희토류 자원 개발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24일) “우리는 공동 개발의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우크라이나보다 더 많은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며 제재 해제 가능성까지 시사한 반면,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놨습니다.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 수입을 단계적으로 감축한 뒤 2026년 말부터는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입니다.
제재 우회를 막기 위해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산 1차 알루미늄 역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 있는 북한군 인사 2명도 제재에 포함됐고, 에너지 부분을 겨냥한 제재도 추가됐습니다.
캐나다, 유럽 각국 지도자들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은 EU 집행위원장은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항구적 평화협정을 위한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러시아에 대한 징벌적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현지시간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의 미래에 가장 핵심적이고 중대한 위기로 남아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운명뿐만 아니라 유럽의 운명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영국 역시 러시아의 전쟁을 도운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북한군 인사 5명을 포함시켰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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