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천명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 산업부 수장이 황급히 미국을 찾았습니다.

관세 조치에 있어 한국의 예외를 요청할 예정인데,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 미국을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 같은 우리 주력 수출 품목에 미국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지만 “대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오해를 불식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것을 포함한 대안 제시를 통해 양국 산업 협력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와 조선 같은 산업을 내세워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몰고 온 불확실성과 위기를 뛰어넘겠다는 전략입니다.

<조현동/주미대사> “조선, 에너지, 원자력 등 경제통상 분야의 긍정적인 기회도 적극적으로 살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을 시작으로 관세전쟁을 선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도 곧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EU에 관세 부과) 결정을 내렸고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25%가 될 것이며, 자동차 및 기타 품목에 적용될 것입니다.”

관세 시행을 불과 일주일가량 앞둔 멕시코는 고위급 대표단을 미국으로 급파했습니다.

유럽은 협상과 맞대응이라는 두 개의 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시계가 빨라지면서 각 국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모두를 적으로 삼은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경제는 시한폭탄 위로 내몰리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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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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