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와 ‘관세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3.62포인트(0.45%) 내린 43,239.5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49포인트(1.59%) 급락한 5,861.57, 나스닥종합지수는 530.84포인트(2.78%) 폭락한 18,544.42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관세를 발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급락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뒤 마약 성분 펜타닐의 미국 유입과 관련해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상을 하기 위한 조치로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예정대로 두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다시 밝힘으로써 시장은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됐습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 8% 넘게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8.48% 떨어진 120.15달러(17만4천15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익율(총마진)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엔비디아는 2∼4월 매출이 400억 달러를 넘고 총마진율은 70.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 회계연도 75% 마진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엔비디아 급락에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7.11%)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6.95%), 퀄컴(-4.73%), AMD(-4.99%) 등 반도체주들도 줄줄이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09% 하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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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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