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 정부가 마약사범 등 29명의 범죄인을 미국에 인도한 조처와 관련해 “국가안보를 위해 합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레한드로 헤르츠 마네로 멕시코 법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28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범죄인 29명에 대한 인도를 요청했다”라며 “모든 절차는 합법적 틀 내에서 이뤄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옛 과달라하라 카르텔 우두머리였던 라파엘 카로 킨테로(72)를 포함한 29명의 신병을 미국 당국에 넘겼다면서 “이번 조처는 협의와 조율, 협력, 상호주의 원칙에 근거해 진행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카로 킨테로는 1980년대 ‘나르코(마약범) 중의 나르코’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마약 거물입니다.

그는 1985년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 파견 근무 중이던 미 마약단속국(DEA) 요원의 고문·살해를 지시한 주범입니다.

미국이 2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 정도로 중요 범죄자로 여겼던 카로 킨테로는 법 집행 절차 문제로 석방 후 잠적한 뒤 2022년 다시 붙잡혀 멕시코에서 수감 생활 중이었습니다.

마약 밀매 등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카로 킨테로는 이날 뉴욕 동부연방지방법원에서 변호인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29명에 대한 범죄인 인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 사항이었다”라며 “우리 정부는 이 폭력배들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미국 국민을 위한 정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양국 공동 국경을 보호하기 위한 멕시코 당국의 조처에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미국 #마약사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