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또다시 10% 추가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다음 달 초 바로 적용하는 건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미국이 대중 압박을 높이는 거네요.
[기자]
예,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중국에 추가로 1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에게 10 더하기 10, 또 다른 10이라고 분명히 말했는데요.
이미 이달 초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물려왔는데, 여기에 10%를 더 얹겠다는 겁니다.
중국 상무부는 예견했다는 듯 미국 기업과 미국민에 피해가 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차례 시진핑 주석에게 만나자는 의사를 타진했음에도 반응이 없는 데 대한 불만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은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 선박에 고액 수수료를 물리고, 미·중 간 투자를 제한하는 ‘미국 우선주의 투자 정책’에 서명했죠.
대중 제재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다음 주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열립니다.
이번에도 5% 안팎의 경제 성장률 목표가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수 진작을 위해 재정 적자 폭을 키우고 미국과 경쟁 중인 첨단산업 분야에 800조 원을 투자할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불확실한 국내외 정세 변화에 대해 침착하게 대응하라고 당부했는데, 양회가 끝나면 폭넓은 대미 보복 카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 “만약 미국이 궁극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하거나 다른 제한 조치를 고집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반면 러시아를 상대로는 구애를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역(逆)닉슨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대통령과 90분간 통화했습니다.
철회하긴 했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러시아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보여왔죠.
미·러 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의 주요 7개국, G7 복귀도 언급하며 러시아의 환심 사기에 나섰는데요.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역 닉슨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냉전 시절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수교를 맺었던 전략을 뒤집어, 이번에는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러시아와 손잡기에 나섰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한 달 만에 다시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두 사람은 중러 관계가 제 3자를 겨냥하지도, 제 3자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며 우의를 다졌는데요.
전문가들은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지만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는 알고 있다며 미국이 양국 관계를 파고들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에 중국 정부가 비난으로 맞받아쳤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국제 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러 관계는 차분하게 전진할 것입니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불화의 씨앗을 뿌리려는 시도는 완전히 헛된 일입니다”
[앵커]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통보도 없이 사격훈련을 했는데, 대만을 향한 발언이 점점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만 해상에서 또 해저 케이블이 끊기는 사고가 있었다죠?
[기자]
예, 지난 25일 대만 인근 해역서 해저 케이블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만 해경이 의심 선박을 나포했습니다.
선원 8명은 모두 중국인이었고, 지난 22일부터 타이완 서남부 주변을 맴돌아 고의적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흔한 사고라며 역공에 나섰는데요.
중국은 지난 26일에는 예고도 없이 대만 일대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벌였고, 대만은 “국제 관례를 어겼다”며 반발했죠.
이런 가운데,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정협 주석은 대만공작회의에서 조국 통일의 대업을 확고부동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고요.
중국 국방부도 조만간 대만을 되찾을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반응했습니다.
<우첸 / 중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민진당 당국이 사마귀가 수레를 막아서듯 무모하게 덤비면 자멸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합니다. 조만간 대만을 되찾으러 갈 것입니다.”
대만은 병력 부족이 심각해지자 여성 의무복무제 도입까지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중국 침공 시 군사개입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답을 회피했는데, 대만은 트럼프의 반도체 고율 관세 압박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에서는 대만이 TSMC를 미국에 갖다 바치려 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주펑롄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대만 매도 행위를 수치로 여기지 않고 미국에 아부하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은 더 많은 대만 국민과 기업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앵커]
한 중국인이 광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흉내를 내며 영상을 찍었고, 중국의 축구팬들은 광주 팬들 앞에서 ‘전두환 사진’을 들어 논란이 됐다는데, 그 밖에 중국 소식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광주에서 전두환 코스프레로 틱톡을 찍은 중국인이 나타났습니다.
점퍼 차림에 군화를 신고 머리를 훤히 드러낸 모습인데, 국립광주박물관 앞에서 붉은 막대기를 휘두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코스프레한 사람에게는 경례까지 합니다.
중국에서 이 사람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과 광주FC의 경기에서도 일부 관중들이 전두환 사진 등을 들고 응원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중국의 십대 바둑 기사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부정행위로 적발돼 8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승률이 전년 대비 30%나 상승한 올해 19살인 친쓰웨인데요.
책상 아래에 휴대전화를 숨긴 것이 적발된 겁니다.
중국바둑협회에 따르면 친쓰웨 기보와 AI의 유사도는 73%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순찰에 활용되거나 기자 역할을 하는 로봇까지 등장했지만, 실구매자들은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인데요.
이런 가운데 춘제 갈라쇼에 등장했던 1억 원 짜리 로봇이 관람객에게 돌진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왔습니다.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은 건데, 중국인들은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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