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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지만, 전면적으로 시행하기까지는 6개월 넘게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모든 국가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다양한 관세 카드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업무에 병목 현상도 생겼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달 초부터 중국에 추가적인 10% 전면 관세를 부과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10% 관세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반도체·의약품·목재 등에 대한 관세를 4월 이전에 발표하며, 구리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하라는 조치 등도 내린 상황입니다.
한편 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차원의 대응 국가를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좁혀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대상은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EU, 인도, 일본, 한국, 멕시코, 러시아, 베트남 등 미국이 무역 적자를 지속해서 기록하고 있는 국가 및 주요 20개국(G20)이라는 겁니다.
또, 상호 관세 조치가 모든 관세를 상대국과 동일화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WSJ은 전했습니다.
일부 정부 관계자는 여러 국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적용하고 있고 사전 협상이 가능해, 상호 관세 조치로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관세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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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