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이 오늘(1일) 종료됩니다.
휴전 연장 협상이 이집트에서 진행된 가운데, 2단계 휴전의 핵심 조건을 놓고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로이터 통신은 휴전 연장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이스라엘 협상 대표단이 귀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건지 잠시 중단된 건지 확실치 않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회의를 소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실상 종전 논의가 될 2단계 휴전 합의는 시작부터 난항입니다.
하마스는 애초 합의대로 나머지 인질 50여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의 완전한 가자지구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 인근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병력을 빼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 신화 통신은 이집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대표단이 1단계 휴전을 42일간 연장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CNN 방송은 “휴전 2단계를 위한 협상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관심이 없다는 점이 명확해지고 있다”라며 그가 “모호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2단계 협의에 이스라엘이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1단계 연장도 불가능하다”라고 신화 통신에 전했습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협상이 깨지지 않도록 양측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 “모든 인질은 즉시, 존엄한 방식으로 석방돼야 합니다. 휴전은 유지돼야 합니다. 인도주의적 생명선은 계속 열려 있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까지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은 “1차 휴전 연장 없이 만료되거나 2차 휴전이 합의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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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