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가 미국에 약 145조9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투자가 중국의 대만침공 위협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인 대만 TSMC가 1천억달러, 약 145조9천억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TSMC 웨이저자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투자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웨이저자/TSMC 회장(3일)> ” 총 투자 1,650억 달러는 우리 대통령이 발표했듯이 수천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에도 1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와 TSMC에 “엄청난 일”이라며 웨이 훼장을 치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3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칩은 바로 미국에서 만들어질 것이고, 이 회사(TSMC)에서 만드는 칩의 상당 부분이 될 것입니다.”
TSMC가 대미 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에 대해 비판해 왔습니다.
외국 기업의 미국 유치에는 보조금 지급보다 관세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의 이번 투자가 대만 침공 등 중국의 위협을 감소시키는 데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3일)> “그런 재앙적인 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업을 하고 있는 위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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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