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종전 협상을 위한 실무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이후 미국의 고강도 압박이 이어지자, 자세를 낮췄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 협상을 위한 실무회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조만간 양측의 또 다른 회담이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안드레이 예르마크(비서실장)와 마이크 왈츠(미국 국가안보보좌관)가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습니다. 다음 주에 첫 번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이날 통화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뒤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 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뒤 미국이 무기와 정보 지원을 중단하자 다시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주 차례로 미국을 찾아 종전 협상에 우크라이나를 참여시켜야 하고 미국의 안보 보장이 필요하다고 설득한 바 있습니다.
<소피 프리마 / 프랑스 정부 대변인> “마크롱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 영국 총리 함께 다시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두 나라 정상이 협상에 참여하려는 건 지난 회담과 같은 돌발적인 파행을 막고, 유럽을 대표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마크롱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방법을 조언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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