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 참석한 유명 각본가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된 글로벌 명품 브랜드 ‘펜디’의 한국 매듭 핸드백을 두고 중국 문화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주장을 또다시 폈습니다.

중국 구파신문(九派新聞) 등에 따르면 중국 각본가인 장성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은 자국 취재진에게 “한국의 학생이 중국에서 매듭을 배워 돌아간 뒤 한 할머니에게 전수됐다는 자료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화여대에서 생활미술을 전공한 김은영 장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인 김희진 선생을 사사하며 1966년부터 전통매듭을 만들어왔습니다.

장 위원의 이번 언급은 김은영 장인이 중국에서 매듭을 배웠으면서 한국의 전통 매듭을 전수받은 것처럼 이야기했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국수적 성향의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 매듭은 당나라와 송나라의 민속 예술로 시작해 명나라와 청나라 때 인기를 얻은 장식용 수공예품”이라고 주장하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펜디 측은 중국 네티즌 항의 속에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홍보 콘텐츠를 삭제한 상황입니다.

배삼진 특파원(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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