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에선 지구촌 최대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삼바 카니발 축제가 열렸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열정적인 참가자들이 전역을 뜨겁게 달궜는데요.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열정적인 삼바 리듬과 함께 화려한 의상으로 꾸민 댄서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수천 명이 선보이는 현란한 춤과 공연. 와,, 정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요.
음악과 춤, 행진이 어우러진 브라질 삼바 카니발이 열렸습니다.
카니발은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사순절을 앞두고 해마다 개최되는 브라질 최대의 축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라질 전역에서 축제가 열리지만, 그중 백미는 ‘삼바의 본고장’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삼바학교의 화려한 퍼레이드 경연입니다.
삼바학교는 경연에서 우승하기 위해 1년 내내 연습하고 준비하는, 그야말로 카니발에 의한, 카니발을 위한 학교로, 올해는 14개 학교가 경연에 참가했습니다.
<카시오 디아스/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참가자> “카니발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시간입니다. 한 해 동안 쌓인 모든 에너지를 풀어내는 시간이죠. 제가 소속된 삼바 학교, 그리고 삼바 세계에 감사드립니다.”
카니발은 단순히 축제만이 아니라, 브라질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는데요.
리우데자네이루 시는 축제 기간 동안 전 세계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도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동물의 털과 가죽을 뒤집어쓰고 마을을 활보하는 사람들.
무시무시한 가면과 이마에 달린 뿔, 흡사 괴물이나 악마를 연상케 하는데요.
헝가리 남부 모하치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부쇼’ 축제가 열렸습니다.
양 가죽으로 만든 망토와 가면을 뒤집어쓴 채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겨울을 쫓아내고 봄을 맞이하는 전통 행사인데요.
<다미르 버브레그/부쇼 축제 참가자> “부쵸 축제의 핵심 중 하나는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오는 것을 함께 축하하는 겁니다. 올해는 성공한 것 같아요. 날씨가 정말 좋아서 부쇼들이 땀을 잔뜩 흘리고 있거든요.”
16세기, 오스만 군대의 지배를 받게 된 마을 주민들이 침략자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괴물 탈을 뒤집어 쓰고 돌아다닌 것이 축제의 시초로 알려졌는데요.
2009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신주원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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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