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협력기구(OI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에 대한 아랍연맹(AL)의 대안을 채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권 최대 국제기구인 OIC는 현지시간 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긴급 외무장관회의를 연 뒤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조기 복구와 재건을 위한 아랍연맹의 계획을 채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국제·지역 자금 지원기관이 계획에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랍연맹은 이집트가 마련한 가자지구 재건계획을 채택했는데, 여기에는 5년간 530억 달러, 우리 돈 약 77조원을 들여 주택 40만 가구를 건설하고 공항까지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가자 주민을 강제이주시킨 뒤 고급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달리, 주민들의 잔류를 전제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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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