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동을 건 ‘우크라이나 부분 휴전안’이 실제 최종 합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미국과 러시아,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서도 벌써부터 미묘한 입장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부분 휴전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기도 전에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부분 휴전의 범위부터도 미국은 ‘에너지와 인프라’, 러시아는 ‘에너지 인프라’로 달리 해석하며 범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정보 지원을 둘러싼 이견도 첨예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정보 공유를 지속하고 방공미사일 시스템에도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지원 계획에 대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선언과 상충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갈등을 딛고 분위기를 녹이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에도 미묘한 온도차가 노출됐습니다.
쟁점은 원래 우크라이나 소유였지만 현재 러시아 점령지에 포함돼 있는, 자포리자 원전의 소유권 문제.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을 그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든 원자력 발전소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것입니다. 소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혀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요구한 ‘우크라이나 중립국 유지’에 대해서도 “종전 제안이 아니라 최후통첩” 아니냐며 일축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중재자로 나선 미국이 역할을 해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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