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이 벌써 9년 전입니다.
그 이후 인공지능과 로봇은 정말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자전거를 타거나 덩크슛을 넣는 등, 인간에 가까운 운동능력을 보여주는 휴머노이드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기자]
두 발로 페달을 밟아 자전거를 타는 로봇.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바느질도 문제 없습니다.
중국의 한 스타트업 회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걷기와 달리기는 물론, 균형감각이 필요한 춤추기와 자전거 타기도 가능하지만, 회사 측이 말하는 강점은 따로 있습니다.
인공지능, AI를 바탕으로 해 인간과의 교감에 뛰어나다는 겁니다.
<싱크/현장음> “(너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갖지?) 저는 당신과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삶을 좀 더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존재해요.””
테이블 위에 설치된 미니 농구대
로봇팔이 작은 공을 들어올리더니, 골대에 공을 집어 넣습니다.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는 행동이지만, 연구팀은 이 로봇에 농구에 대해 가르치거나 학습시킨 적이 전혀 없습니다.
‘덩크슛을 하라’는 연구진의 명령을 듣고 스스로 이해해 그대로 수행한 겁니다.
구글이 자사의 주력 AI 모델인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로봇 분야에 중점을 둔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를 공개했습니다.
다른 로봇은 알파벳이 적힌 블록을 조합해 단어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싱크/현장음> “책상 위 블록에서 어떤 단어를 만들어 낼 수 있지?) ‘ace’란 단어는 어때요?”
가방의 지퍼를 닫거나 점심 도시락을 가방에 넣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간과 같은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AI를 접목한 로봇 개발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물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과 오픈AI도 로봇 개발에 나섰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장에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앞다퉈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샤오펑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최대 1천억위안, 우리 돈으로 약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BYD도 로봇공학과 AI에 1천억위안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AI 대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35년까지 3천억위안, 약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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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