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스와의 전쟁을 사실상 재개한 이스라엘이 이번엔 레바논 남부를 공습했습니다.
접경지역의 자국 마을이 공격받은 데 대한 보복조치인데,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 가장 강도 높은 수준의 교전으로 기록됐습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하며 화염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휘본부와 로켓 발사기 등을 겨냥해 공습을 벌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인프라 시설과 무기고 등이 그 목표물이 됐습니다.
이번 공습은 접경지역의 이스라엘 메툴라 마을이 공격받은 데 대한 보복조치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메툴라를 향해 6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이 중 일부는 요격됐고 일부는 레바논 영토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글레이저 요세프/이스라엘 메툴라 마을 보안 책임자> “(22일) 오전 7시 30분쯤 여러 발의 미사일이 발사돼 잠에서 깼습니다. 경보 사이렌이 울렸고, 아이언 돔 시스템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여러 대의 로켓을 요격했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메툴라에 발사된 로켓과 아무 연관도 없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기 위한 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헤즈볼라에 무장해제를 요구해온 레바논 정부군은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로켓 발사기 3대를 자국 영토에서 발견해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교전은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규모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작전을 계속하겠다면서도 휴전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피르 포크 / 이스라엘 외교 정책 총리 고문>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이어갈 것입니다. 우리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도 살얼음판 휴전을 이어오던 중 지난 18일 교전을 재개하고 가자지구를 연일 폭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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