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에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면서 1천명이 넘는 사람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튀르키예 내무부에 따르면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 소속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시장이 테러·부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지난23일까지 닷새간 1천133명이 시위 중 불법행위로 체포됐습니다.
내무부는 시위대가 화염병, 도끼, 칼, 산성액체 등을 사용해 경찰관 123명이 다쳤으며 체포된 이들 상당수가 테러 조직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시위대를 ‘거리의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며 “”기물 파손, 경찰관 부상, 깨진 상가 유리창 등 수십억 리라의 공공재산이 망가진 것에 대한 책임은 야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금된 이마모을루 시장은 성명을 내고 평화 시위를 호소하면서도 “우리는 튀르키예공화국과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대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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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