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타임스가 현지 시각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노력 배경에는 노벨 평화상에 대한 갈망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백악관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그들은 절대 나에게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상에 대한 갈망은 여전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기간부터 10년 동안 인터뷰, 선거 유세, 연설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아직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전·현직 참모들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휴전 협상을 추진하면서도 수상에 대한 염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노벨 평화상은 정당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노벨 평화상에 대한 트럼프의 열망은 전임자들보다 우월해지고자 하는 갈망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취임 9개월 만에 이 상을 받았습니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 캠페인 기간 중 마지막 몇 달 동안 오바마의 노벨 평화상을 언급하며 그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디트로이트 경제 클럽 연설에서는 “내가 오바마였다면 10초 만에 노벨 평화상이 나에게 주어졌을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실제 여러 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추천됐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트럼프가 침략자들과 손을 잡는다며, 트럼프의 평화 노력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적 원조를 일시 중단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2020년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스웨덴 의회 의원 마그누스 야콥손은 “현재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해 하는 일에 매우 비판적”이라며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접근 방식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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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