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목표 달성이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 국가정보국 (DNI) 은 25일(현지시각)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의 전략 무기 역량 진전과 수입원 증가가 국제적으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겠다는 오랜 목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CIA와 각 군 정보부대 등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은 미국이 당면한 주요 안보 위협에 대한 평가를 종합한 보고서를 매년 의회에 제출합니다.

이날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 국장은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언제든 (on short notice) 7차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향후 협상에서 지렛대로서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지속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의 지원을 대가로 점점 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지지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개버드 국장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북러 간 밀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2022년 이후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은 더욱 가까워졌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촉진제를 제거하더라도, 이러한 양자 관계가 2021년 전쟁 이전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미 국가정보국이 바이든 행정부 때인 작년보다 문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보고서에는 북한이 국제적인 핵보유국 승인 목표를 추구하려 러시아와 싹트기 시작한 군사 협력을 활용하길 희망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협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의향이 없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라는 표현은 이번에 “포기 의사가 없다”로 바뀌었습니다.
북한이 노리는 핵보유국 지위란 목적지는 점점 가까워지고, 미국은 비핵화 목표에서 멀어져만 가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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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