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자위대 헬리콥터가 지난 25일 혼슈 서부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에서 산불 진화 활동을 하고 있다. 2025.3.26 photo@yna.co.kr

일본 서부지역에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1만여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26일 시코쿠 에히메현 이마바리시, 혼슈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규슈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등지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마바리시에서는 지난 23일 산불이 처음 발생해 지금까지 410㏊가량의 산림이 불타고 건물 9동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마바리시 당국은 주민 7천500여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지난 23일 산불이 발생한 오카야마시에서도 540㏊가 피해를 입었으며, 3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미야자키시에서는 25일부터 이틀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50㏊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고 화재 현장 부근의 70세대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소방대와 자위대가 헬리콥터 등으로 진화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마바리시와 오카야마시는 27일에도 건조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에 피난 지원을 지시하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2,900여㏊가 불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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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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