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1억톤에 달하는 대규모 유전을 발견했다고 오늘(31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이 남중국해 동부 해역 탐사 ‘후이저우 19-6’ 지구에서 1억톤급 유전을 찾아냈다고 전하면서 중국이 깊이 3,500m 이상인 ‘심층’과 4,500m 이상인 ‘초심층’에서 유전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후이저우 19-6’ 유전은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서 약 170㎞ 떨어진 주장(珠江) 하구 분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측정 결과 유전에서 하루 413배럴의 원유와 6만8천㎥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NOOC 선전지사 남해(남중국해)동부석유연구원 소속 지질학자 펑광룽은 “최근 세계 신규 석유·가스 매장량의 60%가 심부 지층에서 나왔다”면서 “심층은 자원량이 풍부하고 탐사가 덜 돼 향후 석유·천연가스 성장의 중요한 후계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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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