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이 비행기에서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승무원인 케빈은 SNS를 통해 비행기에서 커피가 만들어지는 방식이 매우 비위생적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케빈은 “커피를 제조할 때 사용하는 물이 담겨있는 물탱크는 거의 청소되지 않는다”며 “물탱크에서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얼마나 자랄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승무원들이 커피 주전자를 비울 때 배수구가 아닌 화장실 변기를 이용한다”며 이 과정에서 주전자를 변기에 가까이 대야 하기 때문에 주전자 또한 ‘튀는 변기 내부의 물방울들’로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케빈은 자신은 에스프레소 기계가 있는 비행기가 아니라면, 일반 드립 커피는 절대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된다, 규제가 필요하다”, “이젠 비행기에서 절대 커피 안 마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전직 미국 승무원 카트 카말리니 역시 기내 물탱크가 전혀 청소되지 않기 때문에, 캔이나 병에 들어 있는 액체를 제외하고 다른 음료는 마시지 말라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조사에 따르면, 일부 항공사의 물에서 대장균 및 유해 박테리아가 검출된 사례가 있습니다.
국내에선 지난해 7월 질병관리청이 “미국, 캐나다 등은 항공기 내 수질, 표면 등에 대한 위생 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질병관리청도 7월 29일부터는 검사 항목, 채취 장소, 대상 항공기 등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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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