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관세 전쟁은 경제 혁명을 위한 과정이라면서, 굳세게 버티면 결국 승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측근들도 관세 폭탄이 불러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굳세게 버티면 승리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증시 폭락과 경기 침체 우려, 중국의 대대적인 반격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겁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관세 드라이브 덕에 이미 5조달러 이상의 투자가 들어왔다면서 이를 ‘경제 혁명’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굳세게 버텨라. 최종 결과는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측근들마저 무차별적인 관세 폭탄으로 인한 후폭풍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대로 가다가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는 끔찍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급격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경우, 유권자들의 분노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공개적으로 미국과 유럽 간 모든 관세를 철폐하는 자유무역지대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현지시간 5일)> “유럽과 미국이 서로 ‘무관세’ 상황으로 나아가, 양측 간 사실상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길 바랍니다.”
트럼프의 ‘관세 책사’로 불리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습니다.
머스크는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소지한 나바로가 과도한 자기 확신에 빠져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렸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관세 정책 결정에서 금융 전문가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입지가 좁아져 월가 인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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