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가 롯데월드타워보다 4배 더 높은 2,000m 높이의 ‘더 라이즈 타워'(The Rise Tower)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영국 더선·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용 약 50억 달러(우리 돈 7조 3천억 원)를 들여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828m)와 제다의 ‘제다 타워'(1,008m)보다 훨씬 높은, 총 678층에 달하는 세계 최고층 건물을 지을 예정입니다.
555m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를 4개 쌓은 높이와 비슷합니다.
미러에 따르면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국제 건설사들에게 프로젝트 관리 입찰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 타워 건설은 리야드의 ‘노스 폴'(North Pole)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여기엔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또 일대 지하철망과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최첨단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갖추는 등 미래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전반적인 구상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홀딩 컴퍼니의 CEO 모하메드 알 카타니는 “일자리 창출, 외국인 투자 유치, 생활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리야드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근로자 사망·노동 착취 등의 논란 속에 대부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시 개발 일부는 2030년까지 형태를 갖추고 2045년에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항공 사진을 보면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 다고 미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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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