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정부가 보복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에 또 한번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이번에는 관세율은 그대로 둔 채, 보복하면 좋지 않을 거라는 말로 경종을 울린 건데요.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협상은 열려있고 낙관적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관세는 145%로 유지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대미 관세를 125%로 올리며 더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미국도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겁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다시 보복에 나선다면 화를 불러올거라는 경고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중국이 계속 보복한다면 중국에 좋지 않을 겁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최고의 경제 대국이며, 75개가 넘는 국가가 좋은 거래를 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전화한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하루 전 발언을 상기시키며 미중 관세전쟁의 국면 전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낙관적”이라고 표현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들지 않았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협상에 열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왜 중국이 협상을 할거라고 낙관하죠? 중국이 협상을 원하기는 합니까? 그 낙관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대통령은 낙관적입니다.”
백악관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는 관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관세정책을 정말 잘하고 있고, 미국과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감의 표현 일수도 있지만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 인상 이후 금융시장의 동요를 막으려는 포석으로도 읽혀집니다.
실제로 미 소비자심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넉 달 연속 움츠리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44년만에 최고점을 찍는 등 경제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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