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들의 이동수단은 네 발 달린 동물에서 바퀴가 달린 자동차로 발전했죠.
이제 다시 네 발 달린 이동수단을 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물은 아닌데요,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사람을 태우고 거침없이 산길을 내달리는 로봇.
험준한 바윗길도, 눈 덮인 설원도 거뜬합니다.
마치 말 같기도 하고, 늑대 같기도 한 이 로봇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오사카 엑스포에 출품하는 네 발 로봇, ‘콜레오’입니다.
2050년 실용화할 이동 수단을 가정해 만든 콘셉트 모델로, 오토바이와 로봇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는데요.
탑승자를 등에 태워 자동차로는 갈 수 없는 산악지대에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회사 측은 콜레오의 제품화와 사업화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행기에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몸을 내던진 남성.
날다람쥐모양의 날개옷, 윙슈트를 입고 빠른 속도로 상공을 가릅니다.
칠레의 윙슈트 전문가, 세바스찬 알바레즈 선수가 기존 기록보다 더 빨리, 더 멀리, 더 오래 날기 도전에 나섰습니다.
<세바스찬 알바레즈/스카이다이버> “한 번의 점프로 3개 이상의 세계 기록을 깨려고 시도한 사람은 그동안 없었습니다. 정말 야심찬 도전이었죠.”
도전을 위해 보통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서 뛰어내려, 제트기류를 십분 활용했는데요.
무려 최고시속 550km로 11분 1초 동안 비행하며 속도와 시간, 거리 등 세계기록 3종 세트를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보기에는 참 평온한 비행처럼 보이지만, 이번 도전을 위해 무려 2년 동안 육체적, 정신적 단련을 해왔다고 하네요.
움직이는 거대한 도끼를 이리저리 피하며 달리기도 하고, 움직이는 레코드판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뛰기도 합니다.
스페인 유명 휴양지 이비자에서 아주 독특하고 유쾌한 장애물 대회가 열렸습니다.
1.4km의 오르막길에 설치된 9개의 장애물들을 지나 결승선에 제일 빨리 도착하는, ‘레드불 이비자 로얄 장애물 경주대회’입니다.
전 세계 50개국에서 온 200여 개의 남녀혼성 팀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다양한 장애물 도전에 나섰습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이색 대회의 우승은 스페인팀이 차지했는데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였던 신수지씨가 참여해 멋진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신주원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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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