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특정 물품은 제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향후 품목별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특정 품목들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관세국경보호국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메모리칩 등을 포함한 상호관세 제외 품목을 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엔 희소식이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언제 갑자기 추가될지는 알 수 없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앞서 품목별 관세가 따로 부과됐던 철강과 자동차 등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었는데, 이번 조치도 품목별 관세 부과를 위한 ‘밑 작업’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반도체와 묶어 언급하며 “이런 핵심기술을 생산하는 데 중국에 의존할 수 없다”는 백악관 입장을 전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관세 조치가 전 세계 금융 시장에 큰 혼란을 불러오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가 미국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11일)> “한국도 연락을 해왔고,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미국과 미국의 시장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2일)> “만약 관세가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와 거래를 안 하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반도체 품목별 관세에 대한 질문에 월요일인 14일에 매우 구체적인 답을 주겠다고 말해 사실상 반도체에 대한 품목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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