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내 반미 감정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양의 변기솔이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머리 모양을 풍자한 변기솔이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 14위안(약 2,7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풍자용으로 만든 상품인데,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격화하고 반미 감정이 재확산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게 됐습니다.
해당 제품은 저장성 이우시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어, 현지 누리꾼들은 ‘이우의 반격’이란 별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우시는 미국 수출용 저가제품을 만드는 공장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관세전쟁 직격탄을 맞은 곳입니다.
이 외에도 미국과 관세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문구가 담긴 ‘상호관세전쟁 참전기념컵’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중국 SNS에서는 미국의 관세 폭탄에 반격하자는 ‘관세반제’ 해시태그와 함께 미국 브랜드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코카콜라, 아이폰, 테슬라, 나이키, 스타벅스 등 중국에 진출한 미국 브랜드 목록과 함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중국 브랜드를 올리닌 등 ‘애국주의 불매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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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