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1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구에 지능이 높은 사람이 늘어나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5일 머스크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등 주변인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문명이 붕괴할 것이라는 시각은 미국 우파 진영에서 널리 퍼진 ‘출산장려주의’와 맥을 같이 합니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보다 제3세계 국가의 출산율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교육받은 사람들이나 국가가 더 많은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머스크는 SNS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출산율 위기를 여러 차례 언급했고, 우리나라를 대표 사례로 들기도 했습니다.
클레어에 따르면 머스크는 클레어가 임신하자 “지구 종말의 날 전까지 2세들을 ‘군단’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선 대리모를 써야 할 것 같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2세를 늘리겠다는 목적으로 정자 기증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3년 일본의 한 유명 여성이 임신 목적의 정자 기증을 요청하자 이를 수락하기도 했다고 클레어는 전했습니다.
또한 머스크는 2세의 지능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목적에서 출산 방식에도 일일이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머스크는 클레어에게 제왕 절개로 아이를 낳으라면서 “자연분만은 아기 뇌의 크기를 제한하고, 제왕절개는 더 큰 뇌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세를 출산할 여성을 모집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클레어도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입니다.
머스크가 클레어의 글에 관심을 보여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아이를 갖게 됐습니다.
클레어의 친구인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티파니 퐁도 머스크로부터 2세를 낳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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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