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차 핵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측은 이번 주로 알려진 3차 협상에서 합의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이탈리아 주재 오만 대사관에서 열린 2차 핵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직간접 논의에서 매우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AP통신에 밝혔습니다.
미국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담당 특사와 이란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이날 4시간 가량의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현지시간 19일)> “말씀드렸듯이, 협상은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진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다음 협상 일정도 공개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오는 23일부터 오만에서 전문가급 기술협상이 진행된다”며 “26일에는 논의 결과가 합의 원칙에 얼마나 부합하는 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양즉은 지난 12일 오만 수도에서 1차 회담을 열었으나 핵프로그램 폐기, 우라늄 농축 제한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8일)>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만약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게 된다면, 모두 매우 불행해질 것입니다. 매우 불행할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생명이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고강도 경제 제재는 물론 무력 행사 옵션까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지난 2018년 ‘이란 핵 합의(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란을 향해 ‘최대 압박’ 정책을 다시 꺼내면서 핵무기 생산 저지를 목표로 하는 핵 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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