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푸껫이 급증하는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껫의 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대신 떠다니는 플라스틱병과 빈 맥주캔이 눈에 띄고, 섬 내부 곳곳에는 매일 1천톤이 넘는 폐기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푸껫 주민인 바싸나 토유 씨는 최근 집 앞 전망이 쓰레기 더미로 가득차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악취로 인해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푸껫은 태국 최대 섬이자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입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3,550만 명 가운데 약 1,300만 명이 푸껫을 방문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급격한 관광산업 성장과 이에 따른 도시 개발로 인해 쓰레기 처리 인프라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푸껫시의 부시장은 “도시의 성장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빨랐다”며 “현재 추세라면 연말에는 하루 쓰레기 발생량이 1,400톤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푸껫에는 공식 매립지가 단 하나뿐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규 소각장 건립과 매립지 확장, 6개월 내 쓰레기 발생량 15% 감축 등의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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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