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선언했던 30시간 동안의 ‘부활절 휴전’은 교전이 멈추지 않으며 사실상 무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이번에는 빈말에 그치지 않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이 돌발적으로 선언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은 30시간짜리였지만 그마저도 사실상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휴전 선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심쩍어하면서도 따르겠다고 했지만, 양측 모두 상대에게 공격받았다며 고발전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정교회 크리스마스에 맞춰 푸틴 대통령이 휴전을 선언했지만 사실상 공염불로 끝난 2023년 1월과 판박이였습니다.
<니나/ 우크라이나 아브디이우카 주민> “전 믿지 않아요. 휴전을 몇 번이나 했는데요? 또 하나의 속임수일 뿐이고, 뭔가를 꾸미겠죠.”
진정한 신뢰 구축을 위해 30일 정도로 휴전을 연장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 측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까지 나서 휴전 연장을 촉구했지만,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명령이 없었다며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합의 기대감을 드러내며 시점을 ‘이번 주’로 잡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키스 켈로그 특사도 이번 주 휴전 확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키스 켈로그/ 미 러시아·우크라이나 특사> “우리는 곧 있을 휴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주 런던에 다시 가는 이유도 휴전을 실제로 확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7일 파리에서 프랑스·영국·독일과 만났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번 주 런던에서 다자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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