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공사가 수입하려던 미국 제조사의 여객기가 ‘관세 전쟁’ 여파 속에 ‘반품’됐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샤먼(Xiamen)항공에 인도될 예정이던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전날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보잉 생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샤먼항공 소속을 상징하는 도색 작업까지 마친 이 항공기는 중국 저장성 저우산에 위치한 보잉사의 완성센터에서 인도 대기 중이던 항공기 중 1대였습니다.
항공기는 괌과 하와이에 착륙해 연료를 보충해가며 8천㎞를 비행한 끝에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관세전쟁 보복 조치의 하나로 자국 항공사에 미국 보잉사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 항공기가 “미·중 간 상호 보복 관세 조치로 희생됐다”며 “수십 년간 유지된 관세 면제 지위가 붕괴하면서 신규 항공기 인도에 차질이 생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또 “분석가들은 관세 혼란으로 많은 항공기 인도가 불확실성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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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