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물결은 미국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미국 공공 건물에 조기가 게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교황에 대한 추모와 존경의 표시로 연방 정부 건물을 비롯한 곳곳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는데요.
집권 1기 때부터 난민 문제를 비롯한 각종 국제 현안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립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을 추모하며 안식을 빌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교황은 매우 좋은 사람이었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는 세계를 사랑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교황 장례식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숙고 끝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장례식에 함께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는데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희망과 겸허, 인간애의 전달자였다”며 “선종을 애도하는 세계인들과 마음을 함께한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교황 프란치스코는 희망과 겸허, 인류애의 전달자였습니다.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 사회 정의를 외치는 탁월한 목소리셨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회의 시작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북받쳐오르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기고 간 유산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민들의 반응 들어보시죠.
<젠 베딘/뉴욕 시민> “교황의 마지막 말은 ‘모두에게 행복한 부활절’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지 않나요? 그는 저에게 많은 것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팀 크로크/뉴욕 시민> “너무나 슬픕니다. 교황은 지금껏 여러 교황 가운데서도 가장 포용적인 분이셨습니다.”
CNN과 폭스, NBC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온종일 교황 선종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교황이 남기고 간 숱한 유산들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교황_프란치스코 #선종 #미국 #트럼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