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가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추모 물결은 국가도 종교도 초월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이지윤 기자
[기자]
네, 먼저 미국 백악관은 SNS 엑스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빈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각각 교황과 만나는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5월,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은 부활절이던 지난 20일, 각각 바티칸을 찾아 교황을 만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로운 안식을 빈다”며 “그와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을 신이 축복하길 기원한다”고 적었습니다.
유럽도 잇따라 애도 메시지를 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깊은 상실감을 느끼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교황의 유산이 우리 모두를 보다 자비로운 세상으로 이끄는 등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 안에서 위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애도했고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교황이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하길 원하셨다”며 “희망이 교황을 넘어 영원히 부활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 역시 “평화, 사회적 정의, 그리고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한 그의 헌신은 깊은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중동의 앙숙인 이스라엘과 이란도 이날 만큼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교황을 두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어지러운 세상에 평화를 촉구하는 데 평생을 바친 인물”이라 칭송했는데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규탄하는 등 인도주의적 입장을 취한 교황의 이름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