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의 통상 협의를 위해 우리 정부 협상 대표격인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워싱턴을 찾았습니다.
백악관은 한국을 포함해 34개 국가와 이번 주 무역회담을 갖는다며 중국과도 물밑 소통이 진행 중임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발 관세전쟁 한복판에서 미국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할 우리 측 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튼튼한 한미동맹을 위한 논의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 측 관심사를 귀기울여 듣고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고, 협상 보따리에 담긴 내용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관심 사항을 제가 경청하고 또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 하면 그렇죠. 그러면 뭐 우리가 서로 도움 되는 논의가 되는 어떤 그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으니까…”
현지시간 24일 미국 재무부에서 열릴 양국 2+2 통상협의는 재무와 통상분야를 아우르는 의제가 다뤄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원스톱 쇼핑’ 방식의 협상을 강조해온 만큼 미국 측이 방위비 인상을 포함한 안보 문제까지 꺼내들지도 관심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주에만 한국을 포함해 34개국과 무역회담을 갖고 이미 18건의 서면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엉킨 실타래’인 중국과도 합의를 위한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과 행정부는 중국과의 합의를 위한 무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련된 모두가 이 성사를 보고싶어하는 것 같고, 이 일은 옳은 방향으로 잘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의미있는 소통을 시작했다는 소식은 어느 쪽에서도 들려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한미 협의 테이블에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할 여지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빠른 협상을 경계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결코 원치 않는 시나리오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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