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양국의 관세 협의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탐색전 성격이기는 하지만 트럼프발 관세폭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협상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꿸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협의 테이블에 앉을 우리 측 대표단은 모두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2+2, 한미 양국의 재무-산업 분야 정부 대표는 현지시간 24일 오전, 미국 재무부에서 1시간 가량 마주 앉게 됩니다.
하루 전 도착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우리 측 대표단을 이룰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상호관세 철폐가 이번 협의의 목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미 25%가 부과된 자동차 관세를 낮추는 것도 주요 의제로 내걸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5% 그 품목 관세가 부과돼 있는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신속하게 이 문제는 저희가 풀 수 있도록 협의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가 신경쓰는 부분은 관세 말고도 주한미군 주둔비용, 바로 방위비 문제입니다.
협의의 성격과 참석자의 면면 모두 방위비와는 거리가 있지만, 모든 안건을 한꺼번에 논의해 성과를 거두려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원스톱 쇼핑’ 협상 방식이 변수입니다.
우리 측은 이번 협의 보따리에 방위비를 담고 오지 않았음을 밝혔지만,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재무부 장관하고 지금 USTR하고 하는 2+2 협의 내용에서는 그런(방위비) 부분들이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대표로 나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협의 하루 전 “미국이 안보를 제공하면 동맹국들은 더 헌신해야 한다”고 군불을 지폈습니다.
백악관은 전날 이미 18개 국가로부터 무역협정 제안서를 받았다며 속도감 있는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표단은 별도의 제안서를 미국 측에 제출하지 않았고, 앞으로 충분한 대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정호윤 기자> “서두르지 않고, 최대한 신중하게…섣부른 타결 시도는 곧 졸속 협상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협의에 나설 우리 대표단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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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송혁진]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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