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주님께는 동서양의 구분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유 추기경은 ‘아시아에서 교황이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유 추기경은 필리핀 출신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과 함께 아시아권 교황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 추기경은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선정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명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 추기경은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가 일찍 끝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과도기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주님의 뜻을 지켜보자”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교황청은 교황의 장례미사가 집전될 26일부터 9일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5월4일까지 매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기도 행사가 열립니다.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는 5월 5일부터 10일 사이에 시작됩니다.
만 80세 미만 추기경이 비밀투표에 나서며 최종 교황 선출까지 외부와 격리된 채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반복된다.
현재 80세 미만 추기경은 총 133명이며, 이중 2명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한다고 AP는 전했습니다.
1951년생으로 만 73세인 유 추기경은 다가오는 콘클라베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고 피선거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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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