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트럼프 2028’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현행 미국 헌법이 금지하는 3선에 도전하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 사업 지주회사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공식 소매 사이트 ‘트럼프 스토어’는 현지시간 25일 이런 제품들을 판매 목록에 올렸습니다.
제품 가격은 모자 50달러(약 7만2천 원), 셔츠 36달러(약 5만2천 원), 캔 쿨러 2개 세트 18달러(약 2만6천 원) 입니다.
모자와 셔츠의 제품 설명에는 ‘미래는 밝다! 트럼프 2028 모자(셔츠)로 규칙을 바꿔라’라고 적혀 있는데, 셔츠 실물에도 이 구호가 박혔습니다.
또 세 제품 모두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고 원산지 표시가 돼 있습니다.

트럼프 스토어 홈페이지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써 온 ‘트럼프워룸’ X 공식 계정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이 모자를 쓰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모자의 제품 설명에는 수요가 많아 배송 처리까지 5~10 영업일이 걸릴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는 내용이 표시돼 있습니다.
에릭 트럼프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보낸 입장문에서 ‘트럼프 2028’ 모자의 판매량이 엄청나서 웹사이트가 다운될뻔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NBC 뉴스 인터뷰에서 2028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농담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자신이 또 출마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다만 “(2028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지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앤디 오글스(공화·테네시) 연방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헌안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직후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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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