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척결을 명분으로 재정지원 중단을 위협하며 ‘대학 길들이기’에 나선 가운데 주요 대학들이 비공개 연대체를 결성해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비리그 명문대 등 주요 사립 연구대학 약 10곳의 총장 등이 최근 긴밀히 접촉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대학 측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 등 대응 시나리오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대학의 인사들은 대형 로펌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줄줄이 항복하며 요구사항을 수용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공동 논의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대학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독립성 침해 요구에 양보할 계획은 없지만, 백악관에 승리를 안겨주는 것처럼 보이는 표면적인 변화는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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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