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얼마 전 하프 코스를 달리는 로봇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 이번에는 로봇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100여개 업체 로봇들이 축구와 농구 등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는데요.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을 놓고 다투는 로봇들.
몸싸움을 벌이더니, 공을 살짝 건드리자 네트로 들어갑니다.
<현장음> “잘했어요”
중국 장쑤성에서 1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로봇 운동회가 개최됐습니다.
로봇 축구와 농구, 단거리 달리기 등 8개 종목이 열렸습니다.
축구와 농구의 경우 감지와 의사결정, 이동, 실행 등에서 더 복잡한 동작과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로봇의 기량을 겨루는 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롼치앙/중국 장쑤성 로봇업체 담당자> “우리는 주로 데이터 수집과 로봇의 강화 학습에 집중했고, 산업 현장에서 상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뒀습니다.”
하지만 공을 차러 들어가다 바닥에 누워버리거나, 정면이 아닌 뒷발로 공을 차고, 로봇끼리 엉켜 움직이지 못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특히 사람이 리모콘으로 작동하거나, 동작이 멈추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선보이고 산업적 자신감을 나타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위웨이/ 세계로봇경연대회 조직위원장> “체화 지능은 올해 (양회서) 제안된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미래 산업에 속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기업의 역량을 확인하고, 로봇 기술과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이렇게 사람처럼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는 체화 지능을 장착한 로봇 100여종이 출시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봇 부품 제작과 생산, 공급, 판매 등 로봇 제조에 필요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데,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만 1만대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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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