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합병 의지 표명’으로 미국과 캐나다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현지시간 28일 캐나다의 총선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총선은 캐나다 전국 343개 선거구에서 이뤄지고 유권자는 총 2,800만 명입니다.
CBC 방송 등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의 차기 집권당을 결정지을 총선 투표가 동부 지역 투표소를 시작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주, 퀘벡주 등 대부분 지역의 투표는 캐나다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29일 오전 10시 30분)에 종료됩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유콘주는 이보다 30분 뒤에 투표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캐나다를 향해 또다시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고 연급하며 캐나다 정치에 영향력 행사를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선거일 직전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현 집권 자유당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3개월간 극적인 지지율 반전을 이뤄내며 집권 연장을 이룰 것이란 관측이 유력합니다.
캐나다 CBC 방송이 각종 여론조사를 집계해 발표하는 여론조사 트래커에 따르면 자유당의 지지율은 투표일 전날인 27일 기준 42.8%로 제1야당인 보수당(39.2%)을 3.6%포인트 앞섰습니다.
전국적인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지만 의석수가 많은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자유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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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