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당이 현지시간 28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하며 집권을 연장했습니다.
높은 물가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최근 2년 동안 지지율이 하락한 자유당은 올해 초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가 사임을 발표하기 전까지만 해도 패배가 유력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라’는 주권 위협이 자유당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무역 전쟁 국면에서 제1야당인 보수당의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캐나다의 트럼프’라는 이미지에 발목을 잡혔고, 정치 경력이 없는 카니 총리는 경제 전문가 경력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미국의 일부가 되지 않겠다며 애국심을 결집시킨 카니 총리는 이날 승리 연설에서 “경제 통합과 긴밀한 안보·군사 협력을 기반으로 한 미국과의 오랜 관계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한미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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